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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2018.07.11 후기

 내용

소극장 혜화당에서 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전의 2번째 작품입니다.


혜화당은 주제를 가지고 연극제를 하곤 하죠.


극장은 아주 작고 의자는 몹시 불편합니다만 페스티발에 올라오는 작품 중 어떤 건 깜짝 놀랄만큼 재기발랄한 게 있어서


저는 좋아합니다.


자유석이고 여자 화장실은 반 층 위로 가야 해요. 극장은 3층.

이다일 배우의 연기력 대단합니다.


극은 정체모를 장소에 정체불명의 두 사내의 문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가 누구인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한 명은 연극 대본을 쓰는 극작가로서 정체불명의 복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 복통은 점점 심해지기만 합니다.


그는 우연히 한 남자가 미동도 않고 앉아 있는 바닷가 벤치로 오게 됩니다.


미동도 하지 않는 남자에겐 비밀이 있었습니다.


그는 움직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자의 손을 빌어 우산을 씌워달라,안 주머니의 술을 마시게 해 달라 등의 부탁을 하죠.


사내는 복통에 시달리던 남자와 한마디도 지지 않고 갑론을박합니다.


이야기의 순서도 없고 요점도 없습니다.


다만 지금,여기! 존재하라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거대 남근을 가진 마비상태의 정체 불명의 남자는 기이하게도 극의 마지막엔 사자이야기를 합니다.


자신은 동물원 조련사였다고,잡혀 온 사자와 마음이 통해 그를 풀어주고 같이 도망쳤노라고.


이다일 배우가 사자처럼 걸을 때의 발자국을 보니 정말 동물처럼 걸은 자국이 남았더라구요!


오~ 훌륭하고 대단합니다!!!!




극의 요점은 지금,이 순간에 존재하라 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를 보는 게 연극의 가장 큰 즐거움 중의 하나라 생각하기에,저는 참 좋았네요.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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