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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가 없어
공연기간 2015-08-29 ~ 2015-09-06
공연장소 국립극단 소극장 판
공연시간 * 평일 8시 / 주말 3시 (월 쉼)
티켓가격 30,000원


스텝 작/연출/공동구성/작창/퍼포머 조아라
공동구성/드라마터그 김유진
조연출/무대감독 마두영
사운드디자인 윤제호
악사 민현기
영상디자인 이상욱
다큐영상 김은혜
움직임 지도 이소영
무대디자인 서지영
조명디자인 최보윤
의상/소품디자인 김미나
기록 영상 최용석
기록 사진 최은선
제작 몸소리말조아라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Play for Life 010-2069-7202
 
제목 없음

▢ ‘어쩔 수 없는’ 부녀관계

  SBS <아빠를 부탁해>라는 예능프로그램이 현재 성황리에 방영중이다.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아빠와 이제는 성인이 된 딸의 어색한 부녀관계를 보여주며 시작된 이 방송은, 3개월이 지난 지금 첫 방송과는 다르게 제법 친근해진 두 부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묘한 점은 출연중인 네 딸 모두 아빠와 같은 길을 가고자 한다는 점이다. 조재현, 이경규, 강석우의 딸은 모두 연기를 전공했거나 전공하고 있고, 조민기의 딸은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아나운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들은 왜 아빠와 같은 길을 가려고 하는 걸까?

  여기 또 다른 ‘광대’부녀가 있다. 1980-90년대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코미디언 ‘조정현’과 배우이자 소리꾼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아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30대 중반의 여성이자 독립예술가인 조아라는 세상의 기준에 휩쓸리고 중심을 잡지 못해 흔들리다가 결국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 반복되는 질문 끝에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진 것은 희생이나 죽음이 아니라, 물을 통해 저 너머에 있는 자기 자신과 만나는 것일 수 있다는 생각에 다다른다. 하지만 조아라가 마주하게 된 건 자기 자신이 아니라 바로 아빠 조정현이었다.   

 조아라는 아빠 조정현과의 관계 안에서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과 마주하기로 결심한다. 살기위해 ‘어쩔 수가 없이’ 해야 하는 ‘살풀이’인 것이다. 조아라는 아빠 조정현이 보관 중이던 16권의 스크랩북, 180여개의 비디오 자료들을 전부 보면서 <어쩔 수가 없어>의 대본 작업에 착수한다. 그리고 판소리 <심청가>에서 모티브를 얻어 조아라를 ‘자기를 찾고자 인당수에 빠진 ‘조아라’역으로, 아빠 조정현을 ‘마음의 눈이 먼 조정현’역으로 표현한다.

조아라는 진솔한 ‘자기-이야기하기’를 통해 자신의 질문들을 관객에게 던지고, 자기 자신을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들에게 한 걸음 다가간다.

▢ 싸이코 무녀 조아라의 멀티인터렉티브(multi-interactive) 굿놀이  

  조아라는 <어쩔 수가 없어>를 ‘싸이코 무녀 조아라의 멀티인터렉티브 굿놀이’로 규정짓는다.

  지금의 조아라가 생각하는 ‘어린 조아라’는 엄한 아버지 밑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다. 아빠가 시켜서 판소리를 시작했고, 아빠에게 예쁨 받기 위해 판소리를 했다. 그렇게 불안정하게 성장한 ‘싸이코’ 조아라는 이제 무녀로 분하여 ‘조아라의 굿’을 하기로 한다. 무녀 조아라가 상처 받았던 어린 조아라를 만나서 같이 과거의 조정현을 만나고, 과거의 조정현과 상처 받았던 어린 조아라와 무녀 조아라가 현재의 아버지를 만나는 과정을 굿으로 승화시킨다.

  멀티-인터렉티브(multi-interactive)는 <어쩔 수가 없어>의 공연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단어이다. <어쩔 수가 없어>는 조아라와 조정현의 삶의 모습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매체들을 인터렉티브하게 활용하여 꼴라주 형식으로 무대화한다. 각각의 미디어는 단지 이야기를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한다. 조아라는 영상과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아빠 조정현의 서사와 조아라의 서사를 교차시킨다. 또한 조정현을 대표하는 각종 유행어와 조아라를 대표하는 판소리를 무대 위에서 1인극 형식으로 공연한다.

  다양한 미디어들이 화학적 결합, 즉 멀티인터렉티브하게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매체 간 소통과 변형을 통해 삶의 양상들을 다각도로 비춘다.

▢ ‘어쩔 수 없는’ 광대의 숙명

  아빠와 딸, 코미디언 조정현과 배우이자 소리꾼 조아라의 공통분모는 대중을 즐겁게 하는 ‘광대’라는 점이다. 조정현은 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큰 인기를 모으던 스타 코미디언이었다. 조아라는 아빠 조정현이 판소리를 가지고 만든 코미디프로를 따라하며 ‘광대’의 숙명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무대 위의 ‘광대’는 희극이었지만, 조정현의 삶은 비극이었다. 코미디언 활동 외에 웨딩사업 등 정력적인 활동을 펼치던 그에게 99년 뇌졸증이란 병마가 찾아왔고, 이후 그는 10년 넘게 병의 후유증과 싸우고 있다. 조아라 역시 아빠가 억지로 시켜서 한 판소리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기까지, 독립예술가로서의 삶을 결심하기까지 그렇게 희극적인 삶을 살지는 않았다.

  삶의 비극 속에서도 대중 앞에서는 화려하고 웃음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바로 ‘어쩔 수 없는’ 광대의 숙명이다. <어쩔 수가 없어>는 두 사람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교차해서 대중을 웃기고 울리는 ‘광대’의 사회적 역할, 실제 삶의 비극과 희극의 문제를 다룬다.

▢ 공연 흐름

  무녀 조아라가 관객들을 불러 모아 ‘조아라굿’을 주관한다. ‘조아라’는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삶을 살았지만 늘 폭풍우에 휩쓸린 것처럼 불안해했다. 결국 조아라는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용감하게 물에 든다.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게 하는 물이라는 거울을 통해 보게 된 것은 아빠 ‘조정현’의 모습이었다.  

  무녀는 조아라로 빙의되어 내면의 소리를 발화하며 기억들을 꺼내 본다. 바라봄의 과정이 고통스럽지만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게 되고 다시 물 밖으로 나온다.

무녀는 조아라를 위로해준다.

 조아라의 삶은 전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삶의 여러 질문들은 여전히 계속될 것이고, 또 불안함은 파도처럼 밀려올 수 있다. 그러나 조아라는 한발씩 앞으로 나아간다.

  <어쩔 수가 없어>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는 공연-예술 출판사 1도씨의 아카이빙 시리즈 제 1호로 공연 기간에 맞춰 출판될 예정이다.

▢ 이야기꾼이자 무녀 조아라, 그리고 [몸소리말조아라]

  조아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풀어주는 무녀로서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이야기꾼이다. 그래서 항상 자신을 ‘이야기꾼이자 무녀’라고 소개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에서 판소리를 전공하고 동대학원 연극원에서 연기를 전공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전통원 재학시절 더 이상 판소리의 흥미를 느끼지 못하다가 연극원과 작업적 교류가 많아지면서 ‘창작 욕구를 자극하는’ 연극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연극원을 다니면서 자신은 ‘소리꾼도 아니고 연극인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후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며 오직 조아라 만이 할 수 있는 예술을 찾아간다.

 

  [몸소리말조아라]는 공연예술의 기본이 되는 배우의 몸과 소리와 말을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와 형식을 탐구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조아라’라는 콘텐츠와 메소드를 찾기 위해 만들어진 [몸소리말조아라]는 <불러주는 이야기>, <싸이코시스-커튼을 여세요>, <수궁가가 조아라> 등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창작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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